경남, 고성에 LNG벙커링산업 기반 조성

입력 2018-04-23 19:25
경남도는 고성군 동해면에 LNG벙커링 핵심기자재 지원 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이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역산업 거점기관 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어려움을 겪는 도내 조선산업의 위기극복과 새로운 성장동력 마련을 위해 지난해 3월 14일 ‘LNG벙커링 핵심기자재 지원 기반구축사업’을 신청했다. 이 사업은 2018년부터 5년간 국비 100억원 등 총 315억원을 투입해 LNG벙커링 이송시스템 성능인증·평가 시험설비, 국제표준화 및 인증체계 등을 구축하는 게 핵심이다.

고성군 동해면에 약 3만㎡ 규모로 2022년까지 LNG벙커링 기자재 성능시험설비를 구축하게 된다. 기반조성을 위한 토목 및 건축공사 등에 113억원, LNG벙커링 이송시스템 단품 및 모듈·패키지 성능시험 장비 및 설비에 184억원, 설계 엔지니어링·인력양성 등에 18억원 을 투입할 예정이다.

도는 LNG벙커링 핵심기자재 지원 기반구축사업을 통해 LNG관련 기자재의 국산화 촉진으로 2025년까지 6조5000억원 규모의 경제유발효과와 2만4000여명의 고용 창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경남은 1273개 조선기자재업체가 밀집돼 있어 LNG벙커링 기반구축에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고 있다. 또 LNG수급을 위한 통영LNG인수기지가 도내에 있고, LNG선박 공급 수요처인 부산신항이 근거리에 있어 대형 LNG벙커링 기자재의 해상운송도 용이하다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은 “조선해양산업 위기극복과 미래 신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LNG벙커링 클러스터 구축사업’을 시작으로 경남을 LNG벙커링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