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보아(본명 권보아·32·왼쪽 사진), 소리꾼 이자람(39·오른쪽), 성악가 황수미(32), 미술가 임흥순(49), 연극인 신강수(37), 무용가 박재근(57)·재홍(51) 형제, 시인 김수열(59)의 부모가 올해 ‘예술가의 장한 어버이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문화체육관광부가 23일 밝혔다. 어버이날을 기리며 1991년 제정된 이 상은 그동안 어머니만 수상 대상이었으나 올해부터 아버지에게도 수여한다.
처음으로 이 상을 받게 된 예술가의 아버지는 유니버설발레단 창립단원 및 수석단원으로 활동한 무용가 박재근·재홍의 아버지 박화성(84)씨다. 제주의 전통문화를 널리 알린 시인 김수열의 어머니 양정숙(89)씨, ‘위로공단’으로 제56회 베니스비엔날레에서 은사자상을 수상한 미술가 임흥순의 어머니 유해연(74)씨가 각각 문학과 미술 분야 수상자다.
음악 분야에서는 2014년 벨기에 퀸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한 성악가 황수미의 어머니 윤양희(60)씨, 전통예술 분야에서는 자신만의 판소리 스타일을 구축한 소리꾼인 이자람의 어머니 조연구(66)씨가 받는다. 가수 보아의 어머니 성영자(61)씨, 홀로 1인 극단을 만들어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저신장장애 연극인 신강수의 어머니 윤경자(68)씨도 상을 받는다. 수상자에게는 문체부 장관 명의의 감사패와 순금 15돈이 부상으로 수여된다.
문수정 기자
가수 보아·소리꾼 이자람 부모 등 ‘예술가의 장한 어버이상’ 수상
입력 2018-04-23 2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