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성주 소성리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기지로 들어가는 유일한 통로인 진밭교에서 사드기지 건설 반대 단체와 주민들이 경찰과 다시 충돌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22일 오후 6시40분쯤 진밭교에서 오후 7시로 예정됐던 촛불문화제 참석을 위해 모여 있던 반대 단체 회원과 주민 30여명을 경찰이 갑자기 막아서면서 양측이 대치했다. 경찰은 주민들을 에워싸고 진밭교 주변을 봉쇄했다. 경찰은 “불법행위가 지속돼 경찰병력 600여명을 투입해 차단에 나섰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23일 성주 사드 기지에 시설공사 장비와 자재를 다시 반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2일 같은 장소에서 충돌이 빚어진 뒤 국방부와 주민들은 협상을 진행했지만 결국 결렬됐다.
성주=최일영 기자
성주 사드기지 입구서 경찰-주민 30여명 충돌
입력 2018-04-22 2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