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思索’이 출렁이는 해운대해수욕장

입력 2018-04-22 18:56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이 ‘사계절 해수욕장’으로 변신한다. 부산 해운대구는 해운대해수욕장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사계절 해수욕장’으로 변화를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구는 해운대해수욕장 운영 콘셉트로 ‘사색(四色/思索)’을 선정했다. 사색은 사계절 다채로운 문화가 흐르고(四色), 일상에서 감동과 진한 여운을 남기는(思索) 해수욕장을 의미하는 것이다.

감성을 자극하는 낭만과 추억의 문화, 사계절 다채로운 축제문화,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리는 레저문화, 해수욕장에 스미는 젊음의 거리문화 등이 핵심이다.

그 첫 번째는 ‘해운대비치 시네마’다. 구는 부산국제영화제와 겹치지 않는 시기를 골라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에 야외 스크린을 설치해 다양한 영화를 상영한다. ‘해운대 추억의 사진관’도 운영한다. 사진관은 관광객이 자신의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어 인화를 요청하면 출력해 예쁜 액자에 넣어 준다.

사계절 다른 음악이 흘러나오는 ‘해운대 뮤직뱅크’도 운영된다. 봄에는 따스한 봄기운을 느낄 수 있는 왈츠와 K-팝을 틀고, 여름에는 댄스 록 힙합, 가을에는 R&B 올드팝 클래식, 겨울에는 발라드와 캐럴로 계절마다 다른 해수욕장을 만들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구는 공중에서 해운대해수욕장의 경관을 볼 수 있는 열기구 전망대와 해운대 달빛수영, 버스킹 사전예약제 등도 운영할 방침이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