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티브 커 감독은 지난 6일(한국시간) 리그 경기서 인디애나 페이서스에 20점차로 대패한 뒤 라커룸에 들어가 선수들을 강하게 질책했다.
커 감독은 “부끄럽고 비참한 수준이었다. 노력하지 않으면 NBA에서 이기기란 쉽지 않다”고 말했다.
20일 샌안토니오 AT&T 센터에서 열린 플레이오프(PO) 1라운드 3차전에 나선 골든스테이트의 경기력은 정규시즌 막판과 딴판이었다.
골든스테이트는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110대 97로 꺾고 시리즈 전적 3대 0을 만들었다. 2라운드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커트인과 박스아웃 등 기본적인 움직임을 질책받던 선수들은 이날 골밑과 외곽에서 유기적인 협력 플레이를 펼쳤다. 3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두 차례 우승)한 팀답게 저력은 PO에서 본격 발휘되고 있다.
주포 스테픈 커리가 부상으로 빠졌음에도 케빈 듀란트가 26득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 클레이 탐슨이 19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마이애미 히트를 제압, 시리즈 전적 2대 1로 앞섰다. 안와골절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졌다가 이날 복귀한 센터 조엘 엠비드는 30분 동안 23득점 7리바운드의 맹활약을 펼쳤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
골든스테이트 “큰 경기가 좋아요”
입력 2018-04-20 18:24 수정 2018-04-20 2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