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다음 달부터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주행하는 시내버스 100여대에 공기정화필터를 시범 설치한다고 19일 밝혔다. 공기정화필터는 차량 내부에 장착돼 공기를 순환시켜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서울시는 지난달부터 공기정화필터 제조사와 공동으로 시내버스 내부 천장에 매립하는 필터를 개발해왔다. 공기정화필터는 미세먼지(PM 10)를 99%, 초미세먼지(PM 2.5)를 50∼80%까지 차단한다.
서울시는 다음 달 시범운행을 통해 공기정화성능을 검증하고 필터교체와 같은 유지보수 제도도 개선해 내년에는 전체 시내버스로 확대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또 여름철을 앞두고 냉방기 세척은 물론 환풍구와 덕트(공기통로) 이물질 먼지를 세척하고 친환경연막제로 냄새도 제거한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시내버스 맞춤형 공기정화필터로 미세먼지 걱정 없는 안심 버스서비스를 제공하겠다” 말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서울 시내버스에 공기정화필터 시범 장착
입력 2018-04-19 2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