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겸 전 MBC 사장이 2012년 10월 ‘안철수 후보 박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 조작 보도를 자신이 주도했다는 MBC 측 발표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김 전 사장은 “MBC 측의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당시 보도한 기자가 전화를 해 ‘보도자료 자체가 조작됐다. 그런 취지로 말한 적이 없고 정상적인 절차로 제가 보고해 보도가 이뤄졌다고 말했음에도 그런 자료가 배포돼 누를 끼쳐 죄송하다’고 했다”고 19일 밝혔다.
MBC 정상화위원회는 전날 “담당기자 조사 결과 첫 보도부터 김장겸 당시 정치부장이 주도했고 부장의 지시를 거부하지 못한 것으로 나왔다”고 발표했다. 정상화위원회는 김 전 사장에 대해 수사의뢰 등 추가 조치를 요구했다.
김 전 사장이 조사 결과를 전면 부인한 것에 대해 MBC 측은 “입장을 낼 필요를 못 느낀다”고 밝혔다.
문수정 기자
김장겸 전 사장 “‘안철수 박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 조작 보도 주도 안해”
입력 2018-04-19 19:26 수정 2018-04-19 2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