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 회장 “외압? 그런 것 없다”

입력 2018-04-19 21:20 수정 2018-04-20 11:02
사진=뉴시스

포스코 권오준(사진) 회장은 19일 갑작스런 사임과 관련해 정권 외압설이 제기되는데 대해 “그런 것은 없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사의 배경을 묻는 기자들 질문에 “지금 포스코는 굉장히 중요한 시기”라며 “새로운 100년을 준비해야 하는 측면이라 (사의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리튬과 바이오 등 신성장 동력사업 추진에 차질을 빚는 것은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시작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권 회장은 최근 임직원들에게 보낸 ‘사임에 즈음하여’라는 글에서 “이제 새로운 미래를 창조하고 한 단계 높은 도약을 위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야 하는 중차대한 시점에 서 있다”며 “이사회를 중심으로 후임 회장을 선임하는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며, 저도 후임 회장이 선임될 때까지 주어진 책무를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또 “포스코는 지난 32년간 제게 삶의 이유이자 비전이었다”며 “여러분과 함께 일할 수 있었던 것은 저에게 더 할 나위없는 축복”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100년 포스코의 여정에 항상 행운과 축복이 함께 하기를 기원한다”고 글을 맺었다.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