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왕시가 명실상부한 관광도시로 발돋움한다. 2016년 천혜의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왕송호수 레일바이크로 관광도시의 입지를 갖추기 시작한데 이어 18일 의왕스카이레일(짚 와이어)과 왕송호수캠핑장 개장식을 동시에 열며 명품 관광도시로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의왕시는 이날 김성제 시장을 비롯해 기길운 시의회의장, 시·도의원 등과 시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왕스카이레일과 왕송호수캠핑장 개장식을 개최했다.
의왕스카이레일은 자연학습공원의 동산에 세워진 41m 높이의 타워에서 왕송호수 레일바이크 매표소까지 350m를 하강하는 3개의 라인으로 구성됐다. 시속 80㎞의 최고 속도에서 느끼는 아찔한 스릴을 즐기는 것은 물론 발 아래로 펼쳐지는 왕송호수와 자연학습공원의 빼어난 풍경도 감상할 수 있다.
왕송호수캠핑장은 의왕스카이레일 부근에 위치한, 하루 140명이 이용 가능한 국내 최고 캠핑장이다. 1만1340㎡의 부지에 유럽의 명품 카라반 10대와 글램핑 15대, 일반데크 10곳이 들어섰다.
시는 “레일바이크에 이어 스카이레일, 캠핑장이 들어서는 왕송호수는 큰기러기, 원앙, 황조롱이 등 다양한 철새들이 활동하는 수도권의 대표적인 철새 월동지”라며 “자연학습공원과 왕송호수공원, 왕송호수 생태탐방로, 조류생태과학관 등 주변에 다양한 볼거리가 많아 가족단위 나들이객이 숙박하며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라고 설명했다.
김성제 시장은 “의왕스카이레일과 왕송호수캠핑장은 접근성이 좋고 다양한 시설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복합레저시설”이라며 “앞으로 왕송호수 일대를 수도권을 대표하는 체류형 종합관광단지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의왕=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의왕시, 명품 관광도시로 발돋움
입력 2018-04-18 2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