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남북 종전’ 언급에… 코스피 1%대 ↑

입력 2018-04-18 21:10

코스피지수가 ‘북한 리스크’ 완화에 힘입어 2470선을 탈환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차익매물이 쏟아지면서 4거래일 만에 내리막을 탔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7% 오른 2479.98에 장을 마쳤다. 2470선을 넘기는 지난달 22일(종가 2496.02)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이 3421억원, 기관은 54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개인은 3877억원을 순매도했다. 한국거래소는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고 중국의 시장개방 추가 조치가 예정된 것이 코스피지수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남북 종전 논의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점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종이·목재(-0.51%) 의약품(-2.33%) 등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오름세를 탔다. 비금속광물(4.92%) 철강·금속(2.8%) 건설업(4.06%) 등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2.76%) SK하이닉스(2.17%) 포스코(4.95%) 등은 오른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18%) 셀트리온(-1.9%) 등은 하락했다. 신세계는 실적 개선 기대감에 2.9% 오른 40만7500원으로 마감했다. 장중 40만85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코스닥지수는 0.88% 떨어진 893.32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상승 흐름을 탔지만 900선을 돌파한 뒤 기관과 외국인의 대량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하락 반전했다. 다만 재영솔루텍(29.91%) 좋은사람들(25.95%) 제이에스티나(13.05%) 등 남북 경제협력 관련주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안규영 기자 ky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