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7일 만에 한 경기서 4득점… 토론토 오승환, 시즌 첫 홀드
미국프로야구(MLB)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홈런을 때리는 등 4득점으로 활약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오승환은 시즌 첫 홀드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18일(한국시간) 템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6회초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5-1로 팀이 앞선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요니 치리노스의 시속 147㎞ 투심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관중석 상단까지 날아가는 큰 홈런이었다. 추신수의 시즌 4호포로, 지난 7일 토론토와의 경기 이후 10경기 만의 홈런이었다. 추신수의 타율은 0.219로 소폭 상승했다.
추신수는 이날 활발히 출루하며 4득점 경기를 달성했다. 추신수의 4득점 경기는 2012년 7월 1일 이후 2117일 만이다. 1회초와 5회초에는 볼넷으로 출루한 뒤 아드리안 벨트레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6회초에는 홈런으로 스스로 득점했고, 야수선택으로 출루한 8회초에는 후속타가 이어지며 득점에 성공했다. 추신수의 활약으로 텍사스가 7대 2 승리를 거뒀다.
오승환은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 6회초에 구원 등판해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6일 만에 등판한 오승환은 선두타자 호르헤 솔러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이후 파울러 올랜도에게 포심패스트볼로 루킹삼진을 잡는 등 3타자를 연속으로 돌려세워 이닝을 마무리했다.
투구수 19개 가운데 14개가 스트라이크일 정도로 공격적인 피칭이었다.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3.00에서 2.57로 낮아졌다. 팀의 11대 3 완승에 기여한 오승환에게는 시즌 첫 홀드가 기록됐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
추추트레인, 10경기 만에 4호 대포 쾅
입력 2018-04-18 1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