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회장 “최선 다한 실패는 큰 성공 위한 과정이지요”

입력 2018-04-18 21:22

허창수(사진) GS그룹 회장은 18일 “최선을 다한 실패는 큰 성공을 이루기 위한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여기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며 임직원에게 새로운 도전 의식을 강조했다.

허 회장은 2분기 GS 임원 모임을 주재한 자리에서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핀테크 등 혁신적 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고 사업모델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면서 “위험이 있더라도 과감하고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평창 동계올림픽 스켈레톤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윤성빈 선수를 언급하며 “어려운 코스는 수백 번 반복 연습해 시행착오를 줄여나갔고 전문 코치를 영입해 활강능력을 극대화한 것이 성공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처럼 핵심 역량의 비약적 성장은 장기간 체계적인 경험의 축적에 의해서만 가능하다는 점을 명심해 끈기 있게 조직 역량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허 회장은 또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라도 사업으로 만들어내기까지는 오랜 시간의 노력과 장기간 경험 축적이 필요하다”면서 “우리의 사업경험을 체계화해 데이터베이스로 만들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허 회장은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GS는 출범 때부터 지주회사 체제로 투명한 지배구조를 유지하고, 윤리경영을 실천해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허 회장은 GS칼텍스의 올레핀 사업 신규 투자와 GS리테일의 GS25 베트남 시장 진출, GS파워의 경기도 안양 발전소 증설 및 액화천연가스(LNG) 직도입 등 계열사의 신규 투자 사업을 이례적으로 일일이 언급하며 임직원을 격려했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