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베트남에 화물차휴게소 합작사 세운다

입력 2018-04-18 18:53
SK에너지의 화물차휴게소 사업이 해외에서 첫 열매를 맺었다. SK에너지는 17일 베트남 호찌민 깟 라이 터미널에서 사이공 뉴포트(SNP)와 화물차휴게소 사업 추진을 위한 합작사 설립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화물차휴게소는 대형 화물차 운전자를 위한 주차 공간 및 휴게·편의시설 등을 제공하는 시설이다. SK에너지는 2006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전남 광양 지역에 첫 화물차휴게소를 연 후 ‘내트럭하우스’라는 고유 브랜드를 바탕으로 성장을 주도해 왔다.

이번에 계약을 맺은 SNP는 베트남 국방부 소속으로 베트남 전체 화물 물동량의 50%, 남부지역 물동량의 90%를 담당하는 베트남 1위 항만 운영·물류 기업이다.

SK에너지와 SNP가 50대 50의 지분을 갖고 설립하는 합작회사는 내년 말까지 호찌민시 인근에 2개 화물차휴게소 건설을 완료할 예정이다.

베트남은 경제성장으로 화물 물동량이 급증하는데도 불구하고 주차장 부족, 교통체증 심화, 화물·유류 도난, 운전자 편의시설 부족 등의 문제를 안고 있다. SK에너지는 지난해부터 현지 업체와 화물차휴게소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논의를 진행한 끝에 이번 계약을 성사시켰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