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한국 올해 3% 경제성장률 유지

입력 2018-04-17 21:07
국제통화기금(IMF)은 17일(현지시간) 세계경제 전망을 발표하고, 한국이 올해 3.0%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다고 재확인했다.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은 2.9%로 내다봤다. 지난 2월 한국 정부와 IMF의 연례협의 보고서를 공개하면서 제시한 전망치를 그대로 유지했다. 한국 경제가 지난해 3.1% 성장에 이어 2년 연속 3%대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본 것이다.

세계 경제성장률은 올해와 내년에 각각 3.9%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IMF는 “투자·무역 증가에 따른 선진국·신흥국 전반의 경기 개선세가 확산되고 있다. 미국의 확장재정에 대한 기대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급격한 통화정책 변동, 무역 갈등,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정책 등은 위험 요인으로 지목했다. IMF는 미국을 비롯한 일부 선진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1월 발표 수치보다 상향 조정했다. 올해 미국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유럽연합 국가)이 각각 2.9%, 2.4% 성장할 것이라며 0.2% 포인트씩 전망치를 올려 잡았다. 세종=정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