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70) 충북지사가 6·13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충북지사 후보로 확정됐다. 이 지사와 경선을 한 오제세(청주 서원) 국회의원은 민주당 충북지사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이 지사는 16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경선에서 보여준 당원과 도민의 선택은 1등 경제 충북 기적을 완성하라는 의미”라며 “지방선거에서도 정책선거로 당당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3선에 도전하는 그는 후보 등록 시기에 대해서는 “후보 공천장을 받은 뒤 중앙당과 상의해서 일정을 결정하겠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 지사의 예비후보 등록 시기를 다음 달 초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11∼13일 민주당 권리당원(50%)과 충북도민 2000명(50%)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방식의 경선에서 63.5%의 득표율로 오 의원(득표율 36.5%)을 꺾었다. 변재일 충북도당위원장은 “이번 주부터 기초단체장 후보도 확정해나갈 계획”이라며 “지방분권 시대에 맞는 제대로 된 인물을 공천해서 주민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오는 6월 치러질 민선 7기 충북지사 선거의 주자는 이 지사와 함께 자유한국당 박경국(59) 예비후보와 바른미래당 신용한(48) 예비후보 등 3명이다. 박 예비후보는 새 인물, 새로운 패러다임, 생활밀착형 종합행정정책 등을 제시하고 있다. 신 예비후보는 젊은 정치를 표방하며 다양한 경제공약과 민생탐방으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충북도교육감 선거와 관련 심의보(65) 전 충청대 교수와 황신모(64) 전 청주대 총장의 보수계 후보 단일화는 무산됐다. 심 예비후보는 이날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와 상관없이 독자적으로 끝까지 교육감 선거에 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로써 김병우(61) 현 교육감과 두 예비후보 간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김 교육감은 다음 달 기자회견을 갖고 재선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할 예정이다.
청주=홍성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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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사 3파전 대진표 나왔다
입력 2018-04-17 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