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차기 회장 3파전… 김용환 등 후보 압축

입력 2018-04-16 18:59
NH농협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가 3명으로 압축됐다. 김용환 현 회장이 최종 후보군에 포함됐다. 나머지 2명은 농협 외부의 금융관료 출신 인사로 파악된다. 최종 결정은 오는 20일 나온다.

농협금융은 16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차기 회장 선정을 위한 후보군을 3인으로 압축했다고 밝혔다. 임추위는 후보군 명단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지만, 김 회장이 포함됐다는 것을 부인하지 않았다. 임추위는 이번 주에 후보자 3명을 면접하고 20일에 최종 후보자 1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최종 후보자는 이사회 결의를 거쳐 다음 주 주주총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선임된다.

금융권에선 김 회장의 3연임 가능성을 ‘1순위’로 본다. 김 회장은 2016년 조선업 구조조정 손실을 일시에 털어버리는 ‘빅 배스’ 조치로 농협금융 당기순이익을 흑자로 되돌리는 데 성공했다. 이 성과로 2012년 농협금융 출범 이후 최초로 2년 임기에 이어 ‘1년 연임’을 했다. 이번에도 연임에 성공한다면 ‘1년 연임’일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되면 기록은 ‘3연임’이지만 재직연수는 ‘4년’이 된다.

우성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