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올해 안으로 유동성 위기 해소와 부채비율 개선을 완료해 2년 넘게 진행해온 경영정상화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아시아나 측은 16일 “수년간 지속되고 있는 실적 호조세, 재무구조 개선 자구계획 시행, 주채권단 등 금융권과의 관계개선에 힘입어 기업가치가 점차 회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는 2016년부터 구조조정과 조직효율화, 비용절감 등 경영정상화 노력을 지속한 끝에 지난해 매출액 5조7999억원, 영업이익 2524억원으로 2011년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우선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진행한 강도 높은 체질개선 작업이 성과를 보이고 있다. 비핵심 자산을 매각해 유동성을 확보하는 한편 전환사채·영구채 발행으로 자본을 확충해 차입금 비중을 대폭 줄였다. 지난 6일에는 산업은행 등 채권은행단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해 유동성에 대한 시장 우려를 상당부분 해소했다.
아시아나 측은 지속적인 실적개선과 강도 높은 재무안정성 강화로 연내 유동성 이슈와 부채비율 개선 작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또 적정수준 범위 내에서 현금 보유량을 최대화해 2020년까지 대외 신용등급을 투자안정등급인 A등급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정건희 기자
아시아나 “연내 유동성 위기 해소”
입력 2018-04-16 1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