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스타트업·벤처·중기 본격 육성

입력 2018-04-16 19:57
CJ그룹이 아이돌 서바이벌(생존)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과 비슷한 방식으로 스타트업·벤처·중소기업을 육성한다. 잠재력이 있는 중소기업 101곳을 선정해 1차로 지원한 뒤 성과를 평가해 집중 지원할 11곳을 선발한다.

CJ는 16일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작은 기업 발굴·육성 프로젝트인 ‘프로덕트(Product) 101 챌린지’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먼저 성장 잠재력을 갖춘 중소기업 101곳을 선정해 사업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다. 이어 유통·마케팅·무역에 관한 교육을 제공하고 판로 개척에 필요한 전문가 멘토링을 받게 한다. 또 우수제품 품평회를 진행해 선발된 기업에는 CJ오쇼핑과 CJ몰, 올리브영 등 CJ의 온·오프라인 상점에서 제품을 팔 기회를 준다. 아울러 해외 진출에 적합하다고 판단한 기업 30곳에는 오는 8월 CJ E&M이 개최하는 한류 컨벤션 ‘케이콘(KCON) 2018 로스앤젤레스(LA)’에서 제품을 홍보하고 바이어를 만나는 기회도 제공한다.

CJ는 최종적으로 가장 실적이 좋고 성공 가능성이 높은 11곳을 선발한다. ‘톱 11’ 기업이 되면 올리브영에 입점하고 CJ E&M 방송의 간접광고(PPL)에 제품을 선보일 수 있다. SNS와 다중채널네트워크(MCN)를 활용한 마케팅 지원도 받게 된다.

프로덕트 101 챌린지에는 뷰티 리빙 패션 푸드 헬스·아웃도어 키즈 분야에서 설립 7년 이내인 제조업체가 지원할 수 있다. 지원서는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K-스타트업 홈페이지에서 접수한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