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농업인에 220억 상당 농기계 지원

입력 2018-04-16 18:51

농협이 전국 농업인들에게 220억원 상당의 농기계를 제공한다.

농협중앙회는 전국 각 지역 농협에서 ‘풍년농사 지원 전국동시 스타트업’ 행사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온 국민과 함께하는 농가소득 5000만원의 시작’이라는 구호를 내건 이번 행사에는 농협 임직원과 자원봉사 단체, 기업체 임직원 등 5만여명이 참여해 농업인의 풍년농사 지원 결의를 다졌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기준 농가 1곳당 연평균 소득은 3720만원이다. 같은 해 도시 근로자의 1인당 연평균 소득(5861만원)과 비교하면 63.5% 수준에 그친다.

영농 현장의 일손을 돕기 위한 지원책으로 농협은 우선 전국 951개 농·축협을 통해 220억원 상당의 농기계를 직접 지원하기로 했다. 본격적으로 농사가 시작되는 시기인 만큼 농기계 보급 지원이 절실하다는 판단에서다.

각계의 관심도 높았다. 전달식 공식 행사가 열린 전북 익산 삼기농협에는 김병원 농협중앙회장과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 송하진 전북지사 등 주요 인사와 1200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했다. 고구마를 심는 현장에 논 고르기 등에 사용되는 ‘레이저 균평기’를 전달한 김 회장(사진 왼쪽)은 “농협이 앞장서서 영농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세종=신준섭 기자 sman32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