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영화 거장 비토리오 타비아니, 투병 끝 별세

입력 2018-04-16 19:24

세계 영화계에 족적을 남긴 이탈리아 영화감독 비토리오 타비아니(사진)가 88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유족들은 타비아니가 오랜 투병 끝에 15일(현지시간) 로마에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그는 두 살 아래 동생 파올로와 더불어 ‘타비아니 형제’로 불리며 15편 이상의 영화를 공동 연출해 거장 반열에 올랐다.

까막눈 양치기에서 독학으로 언어학자가 된 인물 가비노 레다의 자서전을 각색한 ‘파드레 파드로네’(1977)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과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을 수상했다.

권남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