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네임 ‘드루킹’ 뭔가… 온라인 게임 ‘WoW’ 캐릭터 ‘드루이드’서 따 와

입력 2018-04-16 05:05
민주당원 댓글 조작 의혹 사건으로 구속된 김모(48)씨의 닉네임 ‘드루킹’은 유명 온라인 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와우)’에 나오는 ‘드루이드(고대 유럽의 마법사)’에서 따온 것이다. 드루킹은 ‘드루이드의 왕(king)’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김씨의 트위터 계정은 ‘D_ruking’으로 개설돼 있다.

김씨는 2010년 7월 지인에게 보낸 트위터 메시지에서 “와우를 안 한 지 십만 년인데 어떤 캐릭터로 하시나요. 저는 사냥꾼과 드루이드(를 합니다). 그러니 드루킹”이라고 언급했다. 같은 달 다른 지인에게 보낸 메시지에서는 “요즘 시장이 지루하니 심심풀이로 게임을 하고 있다. 살타리온의 호드, 이름은 ‘드루킹’”이라고 했다. ‘살타리온’은 와우의 서버 이름이며 ‘호드’는 와우 내 양대 진영(陣營) 중 한 곳이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