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데우스’ 연출 포만 감독 별세

입력 2018-04-15 18:06

영화 ‘아마데우스’와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를 연출한 밀로스 포만(사진) 감독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코네티컷 자택 인근 병원에서 별세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향년 86세.

체코 출신인 포만 감독은 1964년 영화 ‘블랙피터’로 데뷔해 ‘금발 소녀의 사랑’과 ‘소방수의 무도회’를 내놓으면서 주목받았다. 68년 ‘프라하의 봄’ 때 소련군이 침공하자 미국으로 망명해 작품 활동을 이어갔다.

75년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로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했고, 84년 ‘아마데우스’로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 등 7개 부문을 휩쓸었다.

87년부터 미국 컬럼비아대 영화학과 교수로 재직했고 96년 ‘래리 플린트’로 독일 베를린 국제영화제 황금곰상을 받았다.

권준협 기자 ga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