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부터 국내 기업들이 잇따라 ‘1분기 성적표’를 발표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내놓는다.
KB금융은 19일에 1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이튿날에는 신한지주·하나금융·우리은행에서 1분기 매출, 영업이익 등을 공시한다. 기업들이 좋은 성적을 거뒀다면 경기 회복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최근의 우려를 불식할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 기업의 1분기 실적이 낮은 기대치 대비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법인세 인상’ 효과가 나타나는 첫해이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영향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IMF는 17일에 ‘세계경제 전망(WEO)’을 발표한다. IMF는 지난해 10월에 한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3.0%로 전망했다. 지난해 4월 발표했던 올해 성장률 전망치보다 0.2% 포인트 상향 조정한 것이다. 3.0%를 그대로 유지할지, 올리거나 내릴지가 관건이다.
한국은행은 18일 ‘2018년 1분기 외환시장 동향’을 내놓는다. 최근 원화가치 강세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다. 원·달러 환율은 1분기에 1060∼1070원 사이를 오가고 있다. 지난해 환율(1100원대)과 비교하면 크게 하락(원화가치 강세)했다. 전문가들은 남북관계 개선으로 원화가치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8일(현지시간) 경기 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공개한다. 연준이 베이지북에서 미국 경제상황을 어떻게 평가하는지에 따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도 있다.
한국은행은 19일 ‘3월 생산자물가’를 발표한다. 2월에는 설 연휴와 폭설 등으로 농림수산품생산물가가 18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었다.
안규영 기자
[주간 브리핑] IMF, 올 세계 경제 전망 발표 예정
입력 2018-04-15 1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