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나무다리서 만나는 레알 vs 뮌헨

입력 2018-04-13 21:12

유럽리그의 강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2017-2018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4강에서 맞붙는다. 사실상 미리 보는 결승전이다.

13일(한국시간) 스위스 니옹 UEFA 본부에서 진행된 챔피언스리그 4강 대진 추첨식에서 레알과 뮌헨, 리버풀(잉글랜드)과 AS 로마(이탈리아)간 맞대결이 성사됐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대회 3연패를 노리는 레알 마드리드는 UCL 11경기 연속 득점 행진을 이어가는 주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의 물오른 공격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분데스리가 절대 1강 뮌헨의 해결사는 올 시즌 UCL 5골을 기록 중인 폴란드산 폭격기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오른쪽)다. 뮌헨은 지난 시즌 UCL 8강에서 레알에 패배해 이번 4강전에서 설욕을 벼르고 있다. 두 팀은 오는 25일 뮌헨의 홈구장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1차전을, 다음 달 2일 레알의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2차전을 치른다. 리버풀과 로마는 이른바 언더독끼리의 대결이다. 리버풀과 로마는 8강전에서 열세란 예상을 딛고 각각 맨체스터 시티와 FC 바르셀로나를 제압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앞서 같은 장소에서 열린 유로파리그 4강 대진 추첨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아스널(잉글랜드)이 결승진출을 위한 한판 승부를 벌인다. 황희찬의 소속팀 잘츠부르크는 4강에서 마르세유를 상대한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