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CGV 가격인상 철회하라”… 롯데까지 줄인상

입력 2018-04-13 19:08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와 11개 회원단제 회원들이 13일 서울 중구 CGV명동역 앞에서 ‘CJ CGV 영화 관람료 인상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CJ CGV가 지난 11일부터 영화 관람료를 올린 데 대해 요금 인상을 철회하라는 요구가 나왔다. 영화 관람료 상승률이 소비자 물가상승률의 배 가까이 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하지만 이날 2위 업체인 롯데시네마까지 오는 19일부터 영화 관람료를 1000원씩 올린다고 밝히는 등 영화 관람료 줄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와 한국YWCA 등 11개 회원단체는 13일 서울 중구 CGV명동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CGV의 영화 관람료 인상안 철회를 촉구한다”며 “지난해 600억원의 투자손실을 입은 GGV가 소비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려는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단체들에 따르면 2013∼2017년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5.0%였으나 같은 시기 평균 영화 관람료 상승률은 9.9%에 이른다. 단체들은 “물가상승률 대비 관람료가 적정하게 인상되지 않았다는 CGV의 주장은 꼼수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권남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