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소설 ‘흰’ 맨부커 최종 후보 올라

입력 2018-04-13 19:21 수정 2018-04-13 21:27

소설가 한강(48·사진)이 작품 ‘흰’으로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2016년 ‘채식주의자’로 이 상을 받은 이후 또 다시 수상할 가능성이 커졌다. 영국 맨부커상 운영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서 한강의 ‘흰’(영문 제목 ‘TheWhiteBook’)을 포함해 6개 작품을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맨부커상 운영위원회는 “애도와 부활, 인간 영혼의 강인함에 대한 책이다. 삶의 연약함과 아름다움, 기묘함을 탐구한 작품”이라고 ‘흰’을 소개했다.

‘흰’은 배내옷, 각설탕, 입김, 눈, 달, 쌀, 수의 등 흰색과 관련한 65편의 짧은 글을 엮은 책이다. 우리나라에서는 2016년 6월, 영국에선 지난해 11월 출간됐다.

‘채식주의자’를 번역해 한강과 함께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한 데보라 스미스가 번역을 맡았다. 최종 수상자는 다음 달 22일 발표된다. 맨부커상은 노벨 문학상, 프랑스 공쿠르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불린다.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은 비영어권 작가들의 영어 번역 작품들 가운데 선정된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