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버닝’ 경쟁行… 유아인 생애 첫 칸 [71회 칸영화제]

입력 2018-04-13 00:05
‘버닝’의 이창동 감독. 뉴시스
이창동(64) 감독의 신작 ‘버닝’이 제71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비경쟁부문에는 윤종빈(39) 감독의 ‘공작’이 이름을 올렸다.

칸영화제 집행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UGC시네마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버닝’이 올해 경쟁부문에, ‘공작’이 비경쟁부문인 미드나이트 스크리닝에 초청됐다고 발표했다. 한국 감독의 작품이 3년 연속 경쟁부문에 오른 건 처음이다. 2016년에는 ‘아가씨’(박찬욱), 2017년에는 ‘그 후’(홍상수)와 ‘옥자’(봉준호)가 초청된 바 있다. 기대를 모았던 홍상수 감독의 ‘풀잎들’은 진출에 실패했다.

이 감독은 2007년 제60회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밀양’, 2010년 제63회 각본상을 수상한 ‘시’에 이어 세 번째 칸 경쟁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 영화의 주연 배우 유아인은 생애 첫 칸 레드카펫을 밟게 됐다.

2006년 장편 데뷔작 ‘용서받지 못한 자’로 제59회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됐던 윤 감독은 두 번째로 칸의 부름을 받았다. 올해 칸영화제는 다음 달8∼19일 프랑스 칸에서 열린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