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청년건축학교 16일부터 운영

입력 2018-04-12 21:28 수정 2018-04-13 00:26

건설현장에서 젊은이들을 찾아보기 어렵다. 고령화가 심각하지만 이들을 대체할 젊은 숙련공은 절대 부족한 상황이다.

서울 영등포구가 건설현장에서 일할 젊은 기능인을 양성하고 청년 취업난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청년건축학교’(사진)를 만들어 16일부터 운영한다. 영등포구는 문래동3가 트리플렉스 건물 지하에 청년건축학교를 마련했다. 건축기술을 배울 수 있는 공간으로 이론교육장, 실습장, 취·창업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일자리카페 등으로 구성했다.

청년건축학교에서는 도배·장판, 타일·미장 두 분야로 나눠 5개월간 교육을 진행한다. 자격증 취득 연계과정으로 주 5일 5시간씩 수업하며 전문강사의 지도 아래 이론부터 실습까지 배운다.

건축에 관심 있는 만 18세∼39세의 영등포구 청년이면 누구나 수강할 수 있으며 수강료는 전액 무료다. 도배·장판, 타일·미장 두 과정에서 각 10명씩 모집한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청년들이 수료한 후에도 현장 경험과 기술을 꾸준히 쌓아 취업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멘토링과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