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6일 열리는 세월호 참사 4주기 행사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2일 “세월호 4주기 행사에 문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고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세월호 관련 문화제 등에 여러 번 참석했고, 16일 예정돼 있는 대통령 일정이 많아 4주기 행사 참석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4주기 불참은) 다른 일정과의 균형을 고려해 종합적으로 판단한 사안”이라며 “문 대통령은 세월호 관련 행사에도 이미 여러 번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세월호 피해자 가족 대표 20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위로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정치적 부담 때문에 4주기 행사에 불참하는 건 아니라고 설명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16일 세월호 행사, 文대통령 대신 총리가 참석… 왜?
입력 2018-04-13 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