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춘천·수원∼광명 민자고속도로 16일부터 통행료 내린다

입력 2018-04-13 05:05
서울외곽순환 북부구간 민자고속도로에 이어 서울∼춘천과 수원∼광명 민자고속도로의 통행료도 인하된다. 이에 따라 서울∼춘천은 1100∼1600원, 수원∼광명은 300∼400원의 통행료 경감 효과가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고속도로 이용자의 통행료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서울∼춘천과 수원∼광명 고속도로의 통행료를 16일 0시부터 내린다고 12일 밝혔다.

통행료 인하에는 출자자 지분·자본구조 등에 따른 자금재조달(리파이낸싱)을 통해 발생한 공유 이익을 활용하기로 했다.

서울∼춘천 민자 고속도로의 통행료는 최장거리(61.4㎞) 기준 승용차(1종)의 경우 6800원에서 5700원으로 1100원(16.2%) 내리고, 대형 화물차(4종)는 1만1100원에서 9500원으로 1600원 인하(14.5%)된다. 2009년 7월 개통한 이 고속도로는 서울시 강동구 강일동에서 강원도 춘천시 동산면을 연결하고 있다. 지난해 6월 개통한 동홍천∼양양 고속도로와 연계해 서울에서 강원 간 접근성을 높였다.

국토부는 이번 인하로 재정고속도로 대비 1.79배였던 두 고속도로의 통행료가 현재 운영 중인 민자고속도로(18개)의 평균인 1.5배 수준으로 낮춰질 것으로 예상했다. 앞으로도 재정고속도로와의 통행료 격차를 줄이기 위해 사업자와 협의를 거쳐 사업재구조화 등 후속 인하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경기 화성시 봉담읍에서 광명시 소하동을 연결하는 수원∼광명 민자 고속도로도 통행료 인하로 최장거리(27.4㎞) 기준 승용차(1종)의 경우 2900원에서 2600원으로 300원 절약하는 효과를 볼 수 있게 된다. 대형 화물차(4종)는 4200원에서 3800원으로 내려간다.

세종=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