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가정사역 전국순회세미나’가 오는 16일 대구 서구 주원교회를 시작으로 전국 5곳에서 개최된다. 세미나는 각 지역 목회자들에게 가정사역의 중요성을 알리고 가정의 회복이 곧 교회와 사회를 건강하게 하는 비결임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가정사역협회는 12일 “교회의 가정사역 이해를 증진시키기 위해 ‘가정사역, 교회성장의 디딤돌입니다’라는 주제 아래 순회세미나를 준비했다”면서 “4월 대구 주원교회, 6월 전북 전주 완산교회, 9월 강원도 원주 남원주침례교회, 10월 서울 오륜교회, 11월 경기 화성 와우리교회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서울 온누리교회, 인천 주안장로교회, 경기 성남 지구촌교회, 부산 수정로교회 가정상담센터, 지구촌가정훈련원, 진새골 사랑의집, 내적치유사역연구원 등 전국 55개 기독상담 기관이 소속된 가정사역 단체다.
주원교회에서 열리는 세미나에는 주수일 진새골 사랑의집 이사장과 이희범 지구촌가정훈련원장, 박병은 한사랑기독상담소장, 정동섭 전 침신대 상담심리학 교수가 강사로 나선다. 세미나는 하루 일정으로 성경적 가정경제 관리, 성경적 성·친밀한 성, 은퇴 후 부부가 함께 설계하는 ‘인생후반전’ 등을 다룬다. 행복한 삶은 결혼을 통해 가정을 이루고 자녀 출산 후 양육과정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임을 제시할 예정이다.
공동대표 이희범 원장은 “심리적 상처가 남아있는 부모 밑에서 자란 자녀들은 정서적 불안감에 시달리다 사회에 역기능을 끼칠 수 있다”면서 “최근 결혼을 거부하는 젊은이들이 점점 늘어나는 것도 그만큼 부모가 자녀들에게 행복한 결혼생활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행복한 가정생활은 성경적 결혼에서 시작되며, 이 성경적 원리가 가정 안에서 자녀들에게 전수될 때 사실상 국가 재난에 가까운 저출산 문제도 자연스럽게 극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동택 여의도순복음교회 상담소장도 “한국교회가 영혼전도를 위해 외형적 프로그램에 매진하고 있는데, 하나님이 창조하신 가정을 중시하는 가정사역과 상담사역에도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2003년 설립된 협회는 지금까지 1만쌍 넘는 부부를 대상으로 성경적 상담활동을 펼쳤다. 주최 측은 세미나 수강 후 참석자가 가정사역을 교회에 정착시키려고 할 때 개별 컨설팅도 해준다. 세미나 참가비는 무료다(familyministry.or.kr·02-444-0443).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사진= 강민석 선임기자
“가정이 회복돼야 교회와 사회도 건강해집니다”
입력 2018-04-13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