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 옛 연초제조창이 민간이 참여하는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문화 명소로 새롭게 탄생한다.
청주시는 청원구 내덕동 옛 연초제조창 도시재생 사업 기공식을 12일 열고 본격적인 리모델링 공사에 착수했다. 시는 2004년 가동이 중단된 이곳에 공예클러스터 및 문화체험·상업 시설 등 복합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부지 면적은 1만2850㎡이며 건물 연면적은 5만1515㎡다.
이 사업은 청주시 현물출자 55억원, 주택도시기금 254억원, LH(한국토지주택공사) 출자 25억원 등 1021억원 규모의 리츠(Reits) 방식으로 진행된다. 상설 전시관과 아트숍, 북 카페, 수장고 등 공예 관련 시설과 문화체험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내년 7월까지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하고 2019년 10월 제11회 청주공예비엔날레 개최와 함께 운영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시는 건물이 준공되면 공예클러스터를 인수해 한국공예관, 전시실 등 복합문화 공간으로 활용한다.
문화체험 및 상업시설은 10년간 민간 사업자가 운영한 후 시가 인수, 다시 민간에 임대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시설이 완공되면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시민 예술촌 등과 연계해 지역경제를 견인할 문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 등 쇠퇴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청주 옛 연초제조창을 문화 명소로
입력 2018-04-12 2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