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대 쌍촌캠퍼스 개발 가시화

입력 2018-04-12 18:52
광주 도심의 마지막 ‘노른자위’로 손꼽히는 호남대 쌍촌캠퍼스 개발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공공기여를 조건으로 승인된 개발사업 방안을 결정할 협상조정위원회가 구성됐다. 광주시는 “쌍촌캠퍼스 개발방식과 공공기여 규모 등을 협상할 조정위가 활동에 들어갔다”고 12일 밝혔다. 공무원과 교수, 시민단체 대표, 도시계획·건축·교통 전문가 등 11명으로 구성된 조정위는 오는 10월까지 호남대 측이 제시한 개발계획안에 대한 협상을 벌인다.

공공기여제는 지자체가 필요한 공공시설을 기여받고 개발이 가능하도록 도시계획을 바꾸는 것이다. 1만㎡ 이상 학교, 공장 등의 이전부지를 개발하는 조건으로 땅값 20% 이내를 기부 받는 방식이다. 공원과 도로, 학교 부지를 아파트 단지 등으로 변경하는 만큼 수익의 일부를 공공기여하는 것이다.

시는 지난해 호남대 학교법인 성인학원과 공공기여제에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아파트 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