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 고시원에 간 장관… ‘청년 안전’ 불시 점검

입력 2018-04-12 20:55

행정안전부는 김부겸(사진 오른쪽) 장관이 지난 11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 소재 고시원을 불시 방문해 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김 장관은 제조된 지 10년이 지나 성능확인 검사를 받아야 하는 노후 소화기를 직접 교체했고, 층별로 비치하는 작업도 했다. 또 한 고시원 건물 4층 외부 피난계단(사다리)을 점검한 뒤 추락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추락 위험 스티커를 직접 부착했다.

김 장관은 불시 점검에서 가스누출 감지장치 불량이 발견돼 시설주에게 시정명령을 하기도 했다. 고시원 방에도 들어가 전기 합선으로 인한 화재 위험성도 점검했다. 김 장관은 “고시원은 공시생, 영세 자영업자, 일용직 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들이 미래를 준비하며 생활하는 곳”이라며 “고시원이 안전의 사각지대가 되지 않도록 개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점검이 끝난 뒤 김 장관은 소방공무원을 준비하는 수험생과 저녁을 먹으며 이들을 격려했다. 김 장관은 “빠른 시일 내에 소방직을 국가직화해 소방 장비와 복지가 소속 자치단체에 따라 차이가 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소방관들이 본연의 업무에만 충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