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시작된 강원도 춘천시 약사천 상류 수변공원 조성사업이 4년 만에 모두 마무리된다.
춘천시는 6월말까지 수변공원 조성사업의 모든 공사일정을 마치고 준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1984년 도심개발로 인해 콘크리트로 덮였던 약사천 1.35㎞ 구간을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하고, 주변을 공원으로 조성하는 것이다. 시는 약사천 중·하류 복원사업을 2013년 마무리한데 이어 2014년부터 상류지역을 대상으로 수해 예방사업을 추진했다.
현재 사업 마지막 구간인 옛 춘천우체국 일원에선 수변공원 부지정비와 하천 내 산책로, 징검다리, 여울 등 시설물 조성 공사가 진행 중이다. 6월말까지 냇가 산책로 공사를 마치면 최종 준공된다.
옛 모습대로 복원된 하천은 소양취수장에서 끌어온 맑은 물이 하천 용수로 사용되고 있다. 또한 하천 폭이 9∼20m로 넓어져 집중 호우시에도 주변에서 흘러드는 빗물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 수변공원에는 파고라와 의자, 화장실 등 편의시설과 함께 미끄럼, 암벽, 사다리 등의 체험기구로 이뤄진 어린이 놀이시설도 조성됐다.
약사천 주변에는 30대 규모의 마을 주차장도 만들어진다. 시는 이달 말까지 부지 정비와 옛 별당막국수 옆 마을 주차장 조성 공사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약사재정비 8구역 기반시설 확충사업의 하나로 조성되는 마을 주차장은 무료로 운영된다.
시 관계자는 “약사천 상류까지 복원되면 주변 지역이 침수 위험에서 벗어나는 것은 물론 주민들의 여가와 휴식 공간으로 사랑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마무리 공정을 원활히 진행해 6월 준공에 차질이 없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춘천 약사천 상류 자연하천 복원
입력 2018-04-11 2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