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협력사에 반도체 노하우 제공

입력 2018-04-11 18:20
SK하이닉스가 협력사에 교육 인프라를 제공한다. 협력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나아가 국내 반도체 업계의 경쟁력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취지다.

SK하이닉스는 협력사들이 새로 문을 연 ‘공유 인프라 포털’에서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지식과 노하우를 배울 수 있게 됐다고 11일 밝혔다. SK하이닉스 장비를 활용한 실리콘 기판(웨이퍼) 분석·측정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SK하이닉스 공유 인프라 포털은 반도체 아카데미와 분석·측정 지원센터로 구성됐다. SK하이닉스 협력사들은 포털에 가입만 하면 아카데미를 통해 제조 공정과 통계 등 120여개 온라인 교육 과정을 무상으로 수강할 수 있다. 메모리 일반, 마케팅 등 10개 분야 40여개 과정 오프라인 강의도 진행된다.

분석·측정 지원센터는 생산 장비, 분석 역량 등 SK하이닉스의 자산을 협력사와 공유하는 플랫폼이다. 협력사들은 물질, 화학, 계측 3개 분야에서 자사의 장비와 재료가 실제 반도체 생산라인에서 얼마나 효과적으로 동작하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 SK하이닉스는 협력사에 안전·보건·환경(SHE) 컨설팅과 인력난 해소를 위한 ‘청년 희망 나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SHE 컨설팅은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협력사가 대상이다. SK하이닉스는 다음 달 SK그룹에서 추진하는 ‘동반성장 채용 박람회’에 참여해 협력사의 채용 홍보 및 박람회 부스를 지원한다. 협력사 측의 요청이 있을 경우에는 신입사원 직무교육도 대행한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