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신공항에 대한 정부의 항공 수요조사가 발표돼 전북도의 숙원 사업인 공항 건설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11일 전북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전날 새만금신공항이 문을 열면 2045년쯤 이용객 수가 10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예측을 뼈대로한 항공 수요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국토부는 이번 조사에서 새만금국제공항 항공수요(국내선·국제선 종합)가 2025년 기준 67만명, 2035년 87만명, 2045년 105만명, 2055년 133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공항 입지로는 새만금 기본계획상 부지(군산)가 가정 적합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 부지는 새만금배후도시용지(화포지구)나 김제공항 부지보다 장애물·공역 등을 고려할 때 유리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토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기초로 사전타당성 조사를 시행해 항공수요와 입지를 상세히 재검토하고, 경제성 분석 등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사전타당성 조사에선 총사업비를 확정하고, 경제성과 편익을 분석할 계획이다. 공항입지도 확정짓게 된다.
새만금 신공항은 2011년 수립된 새만금 종합개발계획에 공항 부지가 반영돼 검토되기 시작했다. 국토부는 2016년 고시한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새만금 신공항 타당성 검토 계획을 반영하고 지난해 항공수요 조사를 실시했다.
전북도는 새만금사업 조기개발과 국제항공교통 편의, 2023년 새만금 세계잼버리 성공 개최 등을 위해선 국제공항 건설이 필수라며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 도 관계자는 “새만금국제공항 건설이 전북도의 지속적인 노력과 국토부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순풍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고 “조기에 확정되고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정부, 항공 수요조사 발표… 새만금 신공항 건설 탄력
입력 2018-04-11 18: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