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오는 2026년까지 430억원을 투입해 영광∼광양까지 16개 시·군의 서남해안도로 522㎞를 따라 가로수길 등을 조성하는 ‘전라도 천년 가로수길 조성사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전라도라는 이름이 지어진 지 1000년이 되는 2018년을 맞아 전남도가 광주시, 전북도와 손잡고 추진하는 ‘전라도 1000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추진되고 있는 것이다.
사업을 시작한 지난해에는 영광·신안·강진·장흥·여수 등 5개 시·군 20㎞ 구간의 가로수길을 조성했으며, 올해는 15개 시·군 55㎞구간에 후박·동백·배롱나무 등을 심어 가로수길을 조성한다.
전남도는 천년 가로수길을 해안가 휴양시설 58곳 및 해양축제 26개와 연계하고, 시·군별로 기후와 지형, 경관을 고려해 60여 종류의 가로수를 심기로 했다. 적합한 수종을 선택해 서해안권역은 사계절 꽃이 피는 경관을, 남해안권역은 늘 푸르른 경관을 조성할 계획이다.
앞서 도는 10일 장흥군 정남진전망대 일원에서 전라도 천년 가로수길 조성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전라도 천년 특별전시전, 전라도 천년 특별동영상 상영, 전라도 천년 가로수길 기념비 제막, 가로수길 기념식수 등이 진행됐다.
이재영 전남도지사 권한대행은 “2018년 전라도 정도 천년을 맞아 광주시, 전북도와 손잡고 추진하는 전라도 천년 기념사업을 통해 전라도가 화합·상생·도약하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전라도 천년 가로수길 조성… 영광∼광양 해안도로 522㎞ 430억 들어 60여종 심어
입력 2018-04-11 1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