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뜨거운 홈런포를 가동 중인 kt 위즈가 심우준과 유한준(사진)의 홈런 두 방으로 단숨에 경기를 뒤집으며 NC 다이노스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kt는 10일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정규시즌 경기에서 NC를 5대 4로 격파했다.
NC 선발 투수 이재학의 역투에 고전한 kt는 7회말까지 0-4로 끌려가고 있었다. 하지만 8회초 kt는 2사 2루 상황에서 터진 심우준의 투런포를 발판으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심우준의 시즌 마수걸이 홈런이다. 잘 던지던 이재학은 홈런을 맞은 직후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어진 9회초에서 kt의 베테랑 유한준은 무사 1, 2루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유한준은 NC 마무리 투수 임창민의 3구째를 노려 왼쪽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시즌 4호)을 쏘아 올렸다. kt는 단숨에 5-4로 전세를 뒤집었다. kt는 이날 현재까지 27개의 홈런을 치며 SK 와이번스(29개)에 이어 팀홈런 2위를 기록하는 등 올 시즌 홈런군단으로서의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9회말에 올라온 kt 엄상백은 깔끔하게 NC 타선을 막아내며 시즌 2세이브째를 챙겼다.
NC 이재학은 7⅔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포함) 6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했지만 시즌 2승 사냥엔 실패했다. NC는 4연패에 빠졌다.
이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선 세스 후랭코프의 호투에 힘입어 두산 베어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8대 1로 제압하고 시즌 5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가장 먼저 10승 고지를 밟고 단독 선두를 굳건히 했다.
두산 선발 후랭코프는 6이닝 동안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선보였다. 두산 타선은 장단 12안타를 몰아치며 삼성 마운드를 폭격했다. 삼성은 4안타의 빈공에다 실책을 4개나 범하며 자멸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3-3으로 팽팽하게 맞서던 7회말 1사 1, 2루 때 앤디 번즈의 결승 적시타에 힘입어 4대 3으로 승리했다. 한화 이글스는 KIA 타이거즈를 4대 3으로 꺾었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
유한준 9회 3점포 kt… NC에 짜릿한 역전승
입력 2018-04-10 2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