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신혼부부 전·월세보증금 2억까지 시중 금리보다 1.5%P 더 저렴하게 대출

입력 2018-04-10 21:34
서울시는 신혼부부에게 시중은행보다 최대 약 1.5%포인트 저렴한 금리로 전·월세보증금을 대출해준다고 10일 밝혔다. 전·월세보증금의 최대 90% 이내인 2억원까지 최장 6년간 저리로 혜택을 제공한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KB국민은행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한국주택금융공사(HF공사)와는 신혼부부 맞춤형 보증상품을 개발해 지원하기로 했다.

KB국민은행이 HF공사 보증을 담보로 신혼부부에게 임차보증금의 최대 90% 이내를 대출해주면 서울시는 최장 6년간 대출금리의 최대 1.2%까지 보전해주게 된다. 보증수수료는 기존에 비해 최대 0.2% 인하해준다. 대출금리는 변동금리와 고정금리 두 가지 방식으로 금융채연동제로 운영한다. 대출기간은 최대 20년까지 가능하다.

앞서 서울시는 ‘청년의 사랑에 투자하는 서울’을 발표하며 신혼부부 주택 8만5000호를 공급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금융 지원까지 덧붙여 N포세대(현실적인 어려움 때문에 결혼·출산 등을 포기하는 젊은 세대를 일컫는 말)가 생겨나지 않도록 지원한다는 것이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