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올해 21억원을 들여 스마트폰으로 가축에게 물과 사료를 주고, 축사 온도·습도 등을 원거리 통제할 수 있는 스마트팜 14곳을 육성한다고 10일 밝혔다.
스마트팜은 축산시설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시간·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PC·스마트폰으로 축사 환경과 가축을 관리할 수 있는 첨단농장이다. 온도·습도센터와 CCTV 등 정보수집 장치를 활용해 축사환경을 원격 통제하면서 사료와 물을 주는 등 사양관리를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정보통신기술로 최적화된 지능형 축사관리 시스템 구축도 가능하다.
도는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축산시장 개방과 구제역·조류 인플루엔자 같은 가축 전염병 발생에 대비해 2020년까지 축산 스마트팜 70곳을 육성할 방침이다. 도는 2016년 4곳을 시작으로 지난해 8곳으로 늘렸고 점차 확대해 2019년 20곳, 2020년 24곳을 지원할 예정이다. 전체 시설비의 50%를 국비와 지방비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도 관계자는 “스마트팜은 축산인구 고령화에도 대응할 수 있어 농가의 관심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충북 올해 21억 투입 ‘스마트팜’ 14곳 육성
입력 2018-04-10 2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