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첫 회사채 흥행… 1500억으로 증액

입력 2018-04-10 18:44 수정 2018-04-10 21:23
SK건설이 올해 첫 3년물 회사채 발행 규모를 당초 800억원에서 1500억원으로 증액한다고 9일 공시했다.

10일 SK건설에 따르면 이번 3년물 회사채 발행에는 수요예측 성공에 힘입어 당초 모집금액 800억원보다 훨씬 많은 694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청약경쟁률은 8.7대 1이다. 리테일 수요 중심에서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가의 참여 비중이 대폭 증가한 결과로 분석된다. 발행금리는 민간채권평가회사에서 제공한 금리보다 0.75% 포인트 낮춰 최종 확정된다. 당초 수요예측 범위 하단인 -0.3% 포인트보다 0.45% 포인트 더 낮아졌다.

SK건설은 지난해부터 꾸준한 국내외 수주와 수익성 개선으로 성공적 재무구조 안정화를 진행 중이다. 올 1분기 해외수주액이 25억 달러를 넘어 해외건설협회 통계기준 업계 1위를 기록했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