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구직자, 1회 면접에 6만원 쓴다

입력 2018-04-11 05:00

구직자들이 면접을 볼 때 1회 평균 6만원을 지출하며, 80% 이상은 이에 대해 부담을 느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은 면접 경험이 있는 구직자 69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면접 1회당 평균 6만원이 지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거주 지역별로 보면 지방 거주자가 7만1000원으로 서울 및 수도권 거주자(5만5000원)보다 많았다.

응답자 중 80.5%는 면접 비용에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특히 이들 중 38.6%는 비용 부담으로 면접을 포기한 경험도 있다고 답했다. 면접 준비 시 가장 부담스러운 지출로는 ‘교통비’(45.2%)를 제일 많이 꼽았다. 이어 ‘의상 구입비’(32%), ‘면접 컨설팅·강의’(7.8%), ‘헤어·메이크업비’(6.6%), ‘숙박비’(4%), ‘식비’(2.3%) 순이었다.

남성의 경우 52%가 ‘교통비’를 가장 많이 선택했고 여성은 ‘의상 구입비’(40.9%)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응답자 대부분(84.2%)은 기업들이 면접비를 지급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실제로 면접비를 받은 응답자는 39.8%에 그쳤다. 지급받은 면접비도 실제 비용의 절반 수준인 평균 3만원으로 조사됐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