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폐소생술의 힘… 의식 잃고 쓰러진 60대 구한 국민대생

입력 2018-04-10 18:34

대학생들이 교내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60대 남성을 심폐소생술로 구했다.

국민대 기계시스템공학부 김기배(23·사진 왼쪽) 주현우(22·가운데)씨와 신소재공학부 이세준(21·오른쪽)씨는 지난 3일 오전 10시30분쯤 서울 성북구 국민대 공학관 앞에 쓰러져 있는 60대 남성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고 있었다. 학생들은 곧바로 119에 신고했지만 마냥 기다릴 순 없었다. A씨의 상태가 혀가 말리는 등 생명이 위급해 보였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A씨의 머리를 뒤로 젖히고 입을 벌려 기도를 확보한 뒤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교내에 비치된 AED(자동 심장충격기)도 활용했다. 학생들의 신속한 조치로 의식을 되찾은 A씨는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