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격 정원 작품 태화강변 수 놓다

고품격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2018년 울산 태화강 정원박람회’가 오는 13일 개막한다. 울산시는 태화강대공원 내 초화단지(3만2000㎡)에서 ‘정원! 태화강에 물들다’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13∼21일까지 9일간 태화강 정원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정원박람회의 핵심은 국내외 유명 정원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조경가 ‘꺄뜨린 모스박(Catherine Mosbach)’, 일본 출신의 정원 마술사 ‘시하라 카즈유키(Ishihara Kazuyuki)’, 영국 출신의 최연소 첼시 플라워쇼 수상자 ‘소피 워크(Sophie Walker)’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또 작가정원에는 2016년 프랑스 쇼몽 가든페스티벌 수상자인 안지성 작가의 작품이 조성돼 있다. 이외 국내공모 작가정원(20개), 학생·시민정원(43개) 등 총 67개의 정원작품이 자리잡게 된다.

개막 당일에는 박람회에 참여한 해외초청 작가들이 콘셉트와 디자인 연출방법 등을 직접 설명하는 토크쇼가 열리며 정원박람회의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한 정원디자인학회 주관의 학술회의도 15일에 개최된다. 17일에는 태화강 생태관광 자원을 전국에 홍보하기 위한 ‘전국 관광인대회’도 열린다.

또 정원정책의 문제점과 방향성에 대해 각계각층의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하는 ‘정원 활성화 원탁회의’가 18일에 개최되며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에 따른 사회·경제적 효과와 향후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녹색포럼 심포지엄’도 열린다.

시는 이번 행사 기간 약 50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성공적으로 정원박람회를 개최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태화강이 국가정원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