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고속도로 통행료 지원… 인천 중구, 작년 21억여원 재정 운용에 적잖은 부담

입력 2018-04-09 22:13
인천시 중구(구청장 김홍섭)는 지난해 영종·용유지역 주민 고속도로 통행료 지원액이 21억6000만원에 달한다고 9일 밝혔다.

중구는 영종·운서·용유 주민(무의도 포함)이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와 인천대교 이용시 통행료의 20%를 부담하고 있다. 지난해 6만7000여명의 주민들에게 지원한 통행료는 총 110억원으로 인천시와 인천경제청이 각각 40%수준인 44억원씩을 부담했고, 옹진군은 2% 수준인 4500만원을 지원했다.

인천 중구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총 503억원의 통행료 지원금 중 구가 부담한 액수가 96억원에 달하는 등 연평균 20억원 정도를 통행료 지원금으로 부담하고 있어 재정운영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되고 있다. 문제는 영종지구 도시계획인구가 2020년까지 약 18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통행료 지원액도 급증할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영종지역 주민들은 영종도 주민에 한해 기존 고속도로 통행료 폐지와 제3연륙교 전국민 무료화를 주장하고 있으나 국토교통부는 아직까지 대책마련에 미온적인 입장이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