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 지주사 체제로 바뀐다

입력 2018-04-09 19:08
국내 철강업계 3위인 세아제강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

세아제강은 9일 이사회를 열고 투자사업을 총괄하는 세아제강지주와 제조사업을 영위하는 세아제강으로 분할하는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을 통과시켰다. 이번 지주회사 체제 전환은 국내외 계열사 관리의 효율성 및 전문성 강화, 경영 투명성 제고 및 책임경영 강화, 글로벌 전략 기능 고도화 등을 추진하기 위해 이뤄졌다.

세아제강은 지주회사 체제 전환과 관련해 “투자·관리 기능 및 제조 기능을 분리함으로써 각기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하고, 이를 통해 경영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추진했다”며 “장기적으로는 세아홀딩스, 세아제강을 중심으로 한 차세대 경영인들의 안정적 책임경영 및 독립경영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아제강은 또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 등 나날이 거세지는 통상압박 및 시장 환경 악화에 대응해 글로벌 전략 기능을 고도화하고 해외계열사의 신규투자 등 의사결정을 즉각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아제강은 7월 27일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9월 1일 분할을 완료할 계획이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