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9일 대전 동구 철도공동사옥에서 상호협력 추진을 통한 철도산업 발전을 위해 ‘철도발전협력단’을 발족하고 현판 제막식을 가졌다.
협력단 출범은 두 기관이 지난달 15일 철도산업 경쟁력 제고, 철도 공공성 및 사회적 가치 실현을 목적으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두 기관은 미래 철도산업 발전을 위한 첫 공동 행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앞으로 협력단은 양사 간 주요 업무 조정과 협력을 담당하는 중요한 창구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두 기관이 추천한 철도 전문가들로 협력단을 꾸려 철도공단 사옥에 합동 사무실을 마련했다. 특히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남북 화해 모드가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협력단은 남북 철도 연결과 유라시아 철도 등 남북 경협 현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오영식 철도공사 사장은 “공사와 공단이 철도산업의 경쟁력 제고, 철도 공공성 강화에 필요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유기적 협조체제 구축과 실질적 협력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상균 철도공단 이사장은 “협력단을 통해 산적한 철도 현안을 슬기롭게 해결하고 한국 철도기술 위상을 국내외에 널리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철도공사-철도공단 협력 본궤도
입력 2018-04-09 18:55 수정 2018-04-09 2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