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청년일자리 대책에 ‘가속 페달’

입력 2018-04-09 18:18

박성택(사진 왼쪽 두 번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9일 김동연(왼쪽)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 ‘중소기업계는 정부의 청년 일자리 대책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회장은 서울 영등포구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중소기업인 현장간담회’에서 “기업문화를 근로자를 위한 방향으로 바꾸고, 스마트공장을 도입해 중소기업이 혁신할 수 있다는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계가 근로자의 연봉을 올리는 데 그치지 않고 ‘일과 삶의 균형’을 잡는 등 복지에도 신경 쓰겠다는 뜻이다.

아울러 박 회장은 “청년 일자리 대책은 곧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 대책이면서 중소기업 혁신 대책”이라며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청년 일자리 대책의 추가경정예산안이 조속히 국회를 통과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김 부총리는 “청년들이 중소기업과 함께 성장한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게 중소기업계가 노력해 달라”며 “‘중소기업 낙인효과(한 번 중소기업에 취업하면 생산성이 낮은 근로자로 인식되는 것)’를 없애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번 일자리 대책을 계기로 중소기업이 사람을 더 많이 뽑아주길 바란다”며 “중소기업의 경쟁력과 생산성을 높이고 체질을 개선하는 데도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