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브리핑] 12일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 커

입력 2018-04-08 19:04
이번 주엔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가 역전된 뒤 첫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린다.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전망도 발표하는데 3% 성장 전망을 유지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오는 12일 한국은행은 금통위를 연다. 시장에서는 연 1.50%의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 간 기준금리가 역전됐지만 자금 유출이 크게 나타나고 있지 않는 데다 최근 미·중 무역전쟁 우려 등 한국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또 연임에 성공한 이주열 총재가 금리 인상을 신중히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하반기 들어서야 기준금리 인상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같은 날 발표하는 수정 경제전망에서도 지난 1월 발표한 성장률 3.0%, 물가상승률 1.7% 전망을 유지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다만 남북 정상회담이나 북·미 정상회담 같은 대형 이벤트가 예고됐다는 점은 변수다. 또 미·중 무역전쟁, 미 재무부 환율 보고서 발표, 외환시장 개입 내역 공개 등은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기획재정부는 오는 10일 지난 2월까지 세금이 얼마나 걷혔는지를 보여주는 ‘월간 재정동향’ 4월호를 발간한다. 올해 1월 국세수입은 36조6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조7000억원이나 많았다. 기재부는 13일에 4월 그린북(최근 경제동향)을 내놓는다. 기재부는 앞서 3월호에서 최근 한국 경제가 수출 호조와 투자 증가에 더해 생산·소비 반등까지 나타나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봤다.

통계청은 11일 3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8년 만에 가장 좋지 않았던 지난 2월 고용 상황이 반등에 성공했을지 관심을 모은다.

홍석호 기자 will@kmib.co.kr